[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일부 치킨 전문 브랜드가 치킨 가격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치킨 가격은 닭고기 시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AI 등의 핑계로 가격을 인상할 시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닭고기 가격과 치킨가격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죠.

 

AI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치킨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 치킨은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9~10% 인상한다는 방침인데요. 기존 1만6000원이던 프라이드 치킨은 1만8000원에 판매되고, 양념치킨 종류는 한 마리에 2만원을 넘게 됩니다.

물론 닭고기 가격 추이를 생각한다면 치킨 가격도 오르는 것이 맞겠죠.

 

육계협회 기준 닭고기 산지가격은 3월 초 기준 Kg당 육계생계(소)의 경우 2690원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59.2%가 급등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전문점,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 상·하한선을 사전에 정해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생닭을 공급받는 방식 (1마리에 약 2560원)

하지만 문제는 치킨업체들은 생산업체와 연간 계약으로 닭고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산지 가격 상승이 치킨 값을 올리는 이유가 될 수 없는데요.

농식품부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경우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 상·하한선(㎏당 1600원 내외)을 사전에 정해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생닭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1마리로 치면 약 2560원인 셈이죠.

이 가격은 시세 연동 방식이 아닌 사전 계약가격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AI와 같은 특수한 상황으로 육계 산지 가격이 급등하거나 거꾸로 급락하더라도 사실상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여기에 도축 비용과 도계 가공업체의 이익, 운송비, 관리비 등을 추가해 마리당 3490원에 닭고기를 사들이게 되는데요. 프라이드 치킨 1마리 가격이 약 1만6천~1만8천 원이라고 했을 때, 결국 치킨 가격에서 원재료인 닭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치킨업계의 가격 인상 부분에 대해 치킨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는데도 AI 핑계로 치킨 값을 올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 치킨업체들은 고기 가격 급등은 표면상의 이유이고, 몇 년간 가격 동결에 따라 임대료와 인건비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뭐 물론 그런 이유라면 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글쎄요 지난해 연말부터 맥주, 라면, 빵 등 서민 먹거리 가격을 잇달아 오르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이제는 뭐 하나 사먹을 때도 부담스러워서 사먹을 수가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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