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이순영 기자](이 기사는 7월 4일 아시아경제TV '뉴스레이더'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요즘, 여기저기서,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들립니다.
그런데, 검찰이 우리나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거래시장의 70프로를 점유하고 있는 거래소 운영 기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네. 금융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시장점유율 70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거래소 운영기업 빗썸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문제가 된 곳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인데요.

빗썸은 2014년 가상화폐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거래액이 연간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빗썸의 직원용 PC가 해킹당하면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부당 인출까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네!) 피해 상황을 좀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요?

기자> 일단 정보 유출 피해자수만 3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일부는 금전적 피해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백 여명의 투자자 계좌에서 적게는 몇 백만원부터 몇억원의 돈이 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떤 피해자는 12억원을 몽땅 털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12억원이 털렸다. 피해자들 분노가 만만치 않겠는데요. 그럼 거래소 빗썸의 대처는 어땠나요?

기자> 네. 저도 상황파악을 위해 백방으로 연락해봤지만, ‘빗썸’은 현재 전화를 일체 받지 않고 있습니다.

겨우 홈페이지에 사과 글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이 가능한 조회창, 그리고 유출이 확인된 회원들에게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지가 떠 있을 뿐입니다.

빗썸 측 사과문에 따르면, 정보유출 의심 계정의 출금을 막았고, 사고확산을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후 공조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기자(네) 알아보니까, 최근 하루에 22만7644 비트코인, 원화 시세로는 7100억원을 거래했던 거래소가 빗썸이라면서요? (그렇습니다)

그 정도 규모의 돈이 왔다갔다는 기업, 거래소가 홈페이지 안내창 하나 띄우고 연락두절인 것은 너무 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에 관련 사고에 대해 어떻게 조치하고 있는 지 알아봤습니다 (앵커 끼어들 듯... 그래요? 하긴 금융사고니까 금융위가 좀 나서야겠네요?)

맞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는데,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관련법제가 마련되지 않아서 금융위가 빗썸 해킹과 연계된 부당인출 사태에 대해 개입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금융위가 너무 뒷짐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일부는 해킹으로 12억원이나 돈이 사라지는 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는 거잖아요?

기자> 물론, 금융사고가 난 것은 맞지만, 금융위가
가상화폐 거래 자체를 금융거래로 인정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예금자를 보호하는 법이 발동되고, 금융위가 해당 사고에 대해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이용자를 보호할 근거 자체가 없어, 금융당국이 섣불리 나설 방법이 현재 상황에서는 없습니다.

앵커> 그래서 금융위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소유주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 그럼 피해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기자> 네. 빗썸의 경우처럼 검찰 고발을 통한 수사 사항을 지켜봐야 할 수밖에 없고요.

또 한가지는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의 대주주를 잘 살펴보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앵커... 대주주요? 그게 무슨 얘깁니까?)

기자> 네. 거래소 보안투자는 거래소 운영에 있어서 겉으로는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돈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그래서, 대주주가 거래소를 해킹 문제같은 위험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겉으로 티나지 않은 보안투자에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요...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대주주가 누군지, 보안투자 같은 부담을 질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 현재, 금융관련법에 의해 가상화폐는 금융으로 인정되지 않고 그냥 데이터 이동일 뿐이니까, 거래나 투자에 정말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에서 아시아경제TV 이순영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하면 뾰족한 수가 없다, 이렇게 들리는군요.
빗썸의 해킹 사건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투자열풍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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