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김원규 기자] (이 기사는 17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최근 증시가 방향성이 모호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평균 수익률 대비 2배 이상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주가 투자자들의 답답함을 달래줄 대안책으로 부상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최근 자사주를 매입한 종목들의 움직임이 어떤가요?

기자: 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우, SPC삼립, 성보화학, 엔에스쇼핑, 현대산업이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들 종목이 올해 각각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전날까지 평균 수익률은 약 5%대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 2%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넘습니다.

앵커: 자사주 매입이 주는 가장 긍정적인 요인은 뭔가요?

기자: 자사주를 매입하면 향후 배당 확대 등 대표적인 주주 환원책으로 꼽히며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4~2016년까지 약 3년간 5차례의 자사주를 취득한 가운데 4번 주가가 올랐는데요.

지난해 1월29일~4월14일까지 3조122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주가는 13% 상승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4~7월 2조1300억원을 살 동안에는 주가가 17.6%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9월 기간에는 1조8800억원 어치를 샀고 이 기간 주가는 2% 올랐습니다.

다만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24일 자사주 매입 신고 이후 0.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달 26일 장중 2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이후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자사주 매입 기간을 차익 실현에 이용하고 있는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이를 소각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주가 상승이 자사주 매입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5번 중 4번이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이외에 다른 기업의 경우도 비슷한가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삼립은 지난달 4일 이후 86억원 어치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는 14% 넘게 상승하며 반등 중입니다.

자동차 차체 자동용접 설비에 강점이 있는 우신시스템은 지난 1일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주가가 22% 뛰기도 했습니다. 성보화학은 작년 영업이익이 2015년 보다 60% 줄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지난 달 20일 자사주 취득 공시를 했고 이후 3.7% 주가가 올랐습니다.

앵커: 자사주 매입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수혜를 입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기자: 먼저 자사주 매입은 대개 배당보다 더 자주 이뤄지는 등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많아 개인 투자자에게 호재로 인식됩니다. 기업 입장의 경우에도 오너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련해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조성우 동부증권 과장: 예전처럼 기업의 실적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가 부진하다보니까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련 사례들이 있듯 주주가치를 통해서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기업들이 실제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주가 상승폭이 대체적으로 컸다고 할 수 있겠고요. 예를 들면 GS홈쇼핑의 경우가 배당성향을 높이고 주주정책을 확대하면서 홈쇼핑주에서도 가장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다만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무조건 주가 부양 덕를 보는 것만은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사주 매입 효과가 미진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현대산업개발과 엔에스쇼핑은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에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신규수주 3조9510억원으로 2015년 5조5080억원과 비교해 28% 감소했고, 같은기간 엔에스쇼핑도 지난해 4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꼭 싸서 회사에서 매입하는 게 아니고요. 지금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주주들에게 회사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서 매입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일단은 주가의 흐름도 봐야 하고, 회사의 미래가치와 동반으로 실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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