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



앵커> 삼성전자의 후속인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외부에서 각종 분석과 억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들 들어보겠습니다. 송지원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삼성 부사장 이하 후속인사가 지연돼도 상당히 늦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는 지난주 금요일, 10일에 임원 후속인사가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사장급 인사 뒤, 곧바로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에게 개별통보해줍니다.

그런 뒤, 금요일에 인사를 내고, 토요일쯤 짐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줬거든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예정된 후속인사는 발표가 안됐고 어제인 13일 월요일에도 후속인사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상훈 이사회 의장, 김기남 사장 등 각 사업부문장, 그리고 부회장 회장 승진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는데, 일을 실제로 수행할 부사장 이하 임원진 인사를 못 낸다? 조금 이상한데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내외부에서 인사지연과 관련된 몇 가지 설이 떠돌고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사 라인이 제대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서, 인사 결제 라인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새로운 임명된 수장들이 입맛에 맞는 인사를 고르다가 시간을 보낸다는 얘기도 있고요.

또, 일부 고위 임원들이 '2선 후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앵커> 말이 정말 많은데요, 송기자. 또,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의 복귀나 외국인 임원들, 여성임원 비율 조정 때문에 지연된다는 소문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시아경제TV 취재결과, 후속인사 지연이유는 일부 고위임원들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선대회장인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상속받았을 당시, 기여했던 오래된 임원들이 이번 인사안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1958년생 이전 출생자, 그리고 동일한 자리에 3년 이상 근무한자 등이 2선 후퇴하도록 정해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사에 대해 반발하고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 형성을 도왔던 이들 중 상당수가 해당 조건에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분들이 2선 후퇴 혹은 회사를 떠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또 다른 자리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후속 인사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삼성전자 내에서 신진세력과 구세력 간 암투가 시작됐다. 뭐. 이렇게 들립니다. 어쨌든, 반발하는 임원들 입장은 큰 분란 일으키지 않을 테니, 그 자리에서는 물러나겠지만 기여 한 만큼 다른 자리를 내놔라?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문제는 이재용 부회장이나 홍라희 전 관장도 관여되기 때문에 관련된 이들을 쉽사리 내칠 수 없다는 약점도 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상훈 의장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고 후속인사도 전체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권오현 회장이나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처럼 내 자리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런 자리가 금방 만들어질리 만무하고, 그러다 보니, 조직 인사 전체가 점점 꼬여 들어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복심이라는 이상훈 의장 체제가 벌써 흔들린다. 이런 건가요?



기자> 아직 그렇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시한폭탄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이런 얘기가 가능합니다.

삼성 내부 일각에서는 이번 후속인사를 잘못될 경우, 내부고발로 이건희 회장을 2선 후퇴까지 시켰던, 제2의 김용철 변호사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는 위기감마저 감도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만큼, 자칫 지금 짜놓은 안대로 후속인사를 강행했을 경우, 불어올 후폭풍의 여파를 가늠하기 힘든 지경이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이상훈 의장이 이끄는 삼성이 풀어야 할 과제가 다가와도 너무 빨리 다가왔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아시아경제TV 송지원입니다.


송지원 기자 sjiwon@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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