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표 “현대차, 기술탈취 후 SKF·보쉬 측에 유출” 주장
[아시아경제TV 보도국 권오철 기자 ]

*진행 : 한보람 앵커
*출연 :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현대차 기술탈취 피해기업) 대표

(앵커)
아시아경제TV는 현대자동차의 기술탈취 의혹을 연속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피해를 주장하는 기업, 오엔씨엔지니어링의 입장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의 클로징 대담,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입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오엔씨엔지니어링은 어떤 업체인가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
오엔씨엔지니어링은 자동차와 반도체공정에 사용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그 중에서 차량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전동실린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전동실린더는 차량을 생산하는 로봇이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돕습니다.

현대차는 기존에 해외 업체인 보쉬(BOSCH)사와 전동실린더에 대한 거래를 하고 있었지만, 보쉬사의 제품은 잦은 고장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수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오엔씨가 지난 2014년 8억6000만원을 들여서 보쉬사 제품의 문제점을 극복한 제품을 만들어냈고, 이를 현대차 측에 알렸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보쉬사가 개발하지 못한 개선된 성능의 전동실린더를 오엔씨가 개발했다는 거군요.

그런데 그 전동실린더를 제조하는 기술을 현대차가 탈취했다는 말인가요?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
그렇습니다. 현대차는 수차례 기술 문의를 해왔습니다.

저희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유출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저희 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현대차 측은 저희 제품을 분해하고 주요 작동원리를 분석했습니다.

기술에 대한 파악이 끝나자, 현대차는 다국적기업인 SKF코리아와 보쉬사에 기술을 유출했습니다.

SKF코리아와 보쉬는 현재까지 저희 기술제품을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차 측은 오엔씨 기술이 이미 표준화 및 상용화돼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며 기술유출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하시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
현대차가 저희 기술을 탈취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현대차 내부 직원이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유지·보수를 담당해온 현대차 직원은 현대차가 기존에 사용하던 전동실린더의 문제점과 이를 극복한 오엔씨의 기술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제품이 다른 회사로부터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양심에 따라 일종의 내부고발을 한 것입니다.

이후 SKF코리아 관계자가 전화통화에서 오엔씨의 기술을 베낀 것을 시인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대차의 기술탈취 주장과 관련해 법적으로 대응해 보셨습니까?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
그렇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대차는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위원회로부터 오엔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습니다.

또한 부산지방법원에서 민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 재판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현대차가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적에 대해 대답을 못하고 있으며, 기술탈취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내년 3월쯤이면 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더 다루지 못하는 부분을 양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재국 오엔씨엔지니어링 대표)
이번 오엔씨 기술로 현대차는 4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대차가 기술유출을 하지 않았으면 도요타자동차와 양산계약이 되어있었는데 기술을 유출 시켜서 당사는 어느 곳에서도 판매를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판로 또한 막힌 상황이라서 더욱더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이런 대기업의 악질 기업문화는 중소기업을 더욱더 약화 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고 할 것입니다.

(앵커)
만약 현대차의 기술탈취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가 복구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 이 같은 범죄가 더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엔씨 엔지니어링 박재국 대표였습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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