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보도국 박주연 기자]
*뉴스 17 진행 : 한보람 앵커
보도 : 박주연 기자

(앵커)
지상파와 유료방송, 그리고 여러 채널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 협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특히, 방송을 모바일이나 네이버 같은 인터넷 플랫폼 시청 인구가 급증한 만큼, 관련 인터넷TV 중계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계 권리를 팔려는 지상파 측과 중계를 하고 싶어하는 네이버 같은 사업자간 비용차이가 너무 커, 자칫 대한민국의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을 못 볼 가능성마저 제기된다고 합니다.

관련한 문제를 단독으로 취재한 박주연 기자와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앵커) 네. 과천 정부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네이버TV 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겁니까? 대체 중계권료가 얼마길래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까?

(기자) 아시아경제TV가 확인해 본 바로는 중계권을 갖고 있는 지상파 측, 그러니까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SBS 측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쳐서 네이버 측에 중계 협상 조건으로 50억원 요구했다고 합니다.

50억원이라는 금액이 사실 감이 잘 안 올 수 있는데요.

평창 바로 직전 동계올림픽이죠. 러시아 소치 올림픽 중계 조건 금액이 5억원 가량이었습니다. 소치 때와 비교하면 지상파 측에서 열 배 가까운 금액을 부른 셈이죠.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높다 보니, 네이버 입장에서도 섣불리 계약을 하겠다, 나설 수도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 보니,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을 네이버TV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항간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요? 직전 올림픽 보다 10배 높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싼 것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006년 당시 SBS 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TV 중계권료로 3300만달러(한화 351억) 를 지불하기로 했었고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연계한 TV 중계권료로 3950만달러 (한화 438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는데요.

소치나 리우올림픽이 독점 계약권 체제로 가기 전 중계권료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은 맞지만, 단순 계산한 수치들만 놓고 보면, 소치 때 보다 10배 높아진 계약금액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게요. 사실 요즘은 TV 보다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TV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네이버는 굉장히 광범위한 플랫폼에 속하잖아요. 이러다가 자칫 네이버를 통해서 평창 올림픽 중계를 못보는 국민들도 나오게 생겼습니다?

(기자)
사실 그동안에는 그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힘들었는데요. 하지만, 오늘이죠. 1월4일 네이버와 SBS가 협상 과정에서 협상금액을 다소 떨어뜨린 수준까지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확인됐고요.

그 수준은 금액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최초 50억원에서 25억원, 그리고 지금은 2016년 리우올림픽의 3배 가량 되는 금액까지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현재 네이버나 SBS 측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네이버는 열심히 협상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입니다. 금액이나 조건 등에 대해 어느 하나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SBS 측도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계약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지렛대로 삼아야 하는 네이버 중계권 협상 내용에 전면 함구한 상탭니다.

(앵커) 박기자, (네!) 네이버 계약이 IPTV 계약의 지렛대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SBS 등 지상파는 애초 평창동계올림픽 협상 때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로 IPTV를 서비스하는 통신 3사를 타깃으로 삼았고요. 이 때문에 유사서비스인 인터넷TV 네이버 플랫폼 계약으로 기준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 계약에 사활을 걸고 중계권료 협상을 해왔고요. 그 덕분에 네이버는 소치올림픽보다 10배나 높은 금액을 요구받았던 거죠.

현재,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뜻은 지상파 측, 그러니까 SBS 측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작은 금액에 싸인을 하더라도, 평창올림픽 기간까지 최대 시장인 IPTV 3사에서 부족분을 메우면 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네이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못보는 일은 없다, 이리 봐도 되겠군요.

(기자) 일단 아주 낙관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초대형 이벤트 프리미엄이라도 할지라도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 이벤트 TV 중계권료를 5배나 10배씩 주고 사오는 선례를 남긴 것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뼈 아플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북경 동계올림픽이나 동경 하계 올림픽 중계권료가 내려가진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이 때문에, 이번 SBS와 네이버 간 숨막히는 중계권료 협상은 스포츠중계권료 시장을 포함한 전 플랫폼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상탭니다.

(앵커)
그렇군요. 치열한 수싸움의 연속인 평창동계올림픽 중계권료 시장,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책팀 박주연 기자였습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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