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미·일 신흥통신 강국 선점..유럽공략, 5G 세계 1위 관건
[아시아경제TV 보도국 송지원 기자]
* 뉴스17 진행 : 한보람 앵커
출연 : 송지원 기자

(앵커) 오늘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5G 기반의 통신장비와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 했습니다. 그 의미와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전망, 짚어 보겠습니다. 산업부 송지원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버라이즌과 ‘5G 고정형 무선 통신 서비스’ 장비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 삼성전자가 버라이즌의 자체 통신규격인 5GTF 기반의 통신 장비와 가정용 단말기,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바탕이 되는 기술인, 이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는 5G 통신 서비스의 초기 형태로,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도 1Gbps의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데요.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장비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5G 네트워크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이보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가, 네트워크 시장의 선진국 중 선진국으로 통하는, 미국에 진출한다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이 5G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었던 걸로 아는데요. 삼성 네트워크 장비의 미국 진출, 시장에서 갖는 의미가 뭔가요?

(기자) 네. 이번 삼성의 미국 진출로, 다가올 5G 세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삼성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기업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텐데.... 이제 네트워크 장비시장까지 삼성이 주도할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신 네트워크 장비는 멈춰서도 안되고, 단 1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아서 신뢰성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었고,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노키아나 에릭슨, 화웨이등 전통 플레이어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한마디로 네트워크 장비 구매자인 각국의 통신사업자들이 사던 네트워크 장비를 사서 구축하는 구조에서, 새 사업자가 들어가긴 힘든 시장입니다.

삼성전자는 4세대 통신부터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일약 다크호스였지만, 딱 거기까지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미국 시장에 제대로 들어간 겁니다.

(앵커) 송기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직 5G 기술 표준이 제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5G 기술표준이 정해지지 않았죠.

하지만, 통신 시장의 특성상, 기술표준은 어떤 기술이 더 많이 시장에서 쓰이고 있냐고 결정됩니다. 때문에, 5G 통신표준 선정 때까지 얼마나 많은 지역과 통신사들이 어떤 네트워크 장비를 깔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대요.

다시 말해서 5G 기술표준으로 선정되는 나라나 회사는 앞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게 됩니다.

(앵커) 송기자 말대로라면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것만으로는 주도권을 가져온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아닙니다.앞서 얘기 하신대로, 세계 각국에서 5G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중 일본이 눈에 띄는데,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죠.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일본의 NTT도코모와 삼성이 주 사업자로 선정이 됐는데요. 그 얘기는 삼성전자가 일본시장을 이미 선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 시장을 선점할 때 삼성이 해당 사실을 극도로 숨겼는데요. 이유는 초저가 후려치기로 각국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급속하게 점유하던 화웨이의 경쟁구도 속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화웨이가 초저가 전략으로 마구잡이식 점유율 늘리기를 해서, 글로벌 1위 점유사업자로 올라서는 동안, 삼성 네트워크 사업은 돈 되는 선진 시장인 일본에 5G 선점을 하고 있었던 거죠.

(앵커) 그럼, 삼성이 평창올림픽 5G로 한국, 그리고 도쿄올림픽으로 일본, 이번에 미국까지 다 섭렵했다. 이렇게 됩니까?

(기자) 일단 그렇습니다. 통신 시장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선진 시장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통신강국으로 통해서 중요하지만, 삼성전자의 자국 프리미엄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이력으로 인정을 못받는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버라이즌과의 5G 네트워크 장비 계약은 삼성 네트워크 사업에서 큰 이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세계 통신사들이 5G 장비를 계약할 때 ‘미국이 쓴 삼성장비, 일본이 쓴 장비’로 인식되면서 선택이 쉬워지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이번 버라이즌과의 5G 네트워크 장비 계약이 의미가 큰 거군요. 그럼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부문에서 향후 관전 포인트는 뭡니까?

(기자) 네. 일단, 통신은 유럽이 강국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시장변화도 빠르고 규모도 큰 신흥강국이고요. 삼성 네트워크 장비사업의 숙제는 전통의 강국인 유럽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의 글로벌 1위로 가느냐 마느냐의 고비라고 보여집니다.

화웨이가 유럽시장까지 저가로 무장한 기술로 공략하고 있는데요. 다만, 화웨이는 중국, 즉, 중국 공산당에 움직이는 국영 기업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좀 꺼려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를 쓰면 통신정보가 중국 정부로 흘러들어가는 논란도 있을 정도였잖아요.

그래서, 삼성전자가 이 틈새를 잘 비집고 들어가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커스터마이징 잘해주는 기업’이라는 인식만 잘 안착되면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김영기 사장이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2020년 80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던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듯 합니다. 지켜보죠. 산업팀 송지원 기자입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a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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